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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10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늦어도 8월 말까지 개최하고, 이달 30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임기를 전대 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선 의원들은 김 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의 취지와 정신에 공감한다면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민심 경청 대장정' 등을 통해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 21대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진상규명과 당무감사 ▲ 당론 투표 시 당심과 민심 반영 절차 구축 ▲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다.
권 의원은 민심 경청 대장정에 대해 "국민들의 혁신 요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민심을 뼈저리게 듣고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라며 "방법은 비대위에 맡긴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선 "전대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다시 구해도 김 위원장만한 혁신 비대위원장이 없다고 우리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정부) 여당으로 책임을 못 한 것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우리가 다시 민심을 얻기 위한 당으로 혁신하고 거듭나야 한다"며 "지금까지 재선 의원 15명이 동의했지만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선 조은희 의원은 "이런 결론을 낸 재선 의원들은 친한(친한동훈), 친윤(친윤석열)도 아니다"라며 "친한, 친윤으로 갈라치는 것에 대해 저희는 그렇지 않다는 충정을 명백히 밝히는 차원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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