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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재선 15명 "8월 말까지 전대…김용태 임기 연장해야"

기사입력 2025-06-10 15:35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 주재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0 pdj6635@yna.co.kr
'재선 30명 중 절반' 공동입장…"金혁신안 취지에 공감"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10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늦어도 8월 말까지 개최하고, 이달 30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임기를 전대 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모임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가진 뒤 이런 결론을 내렸으며, 재선의원 30명 중 절반인 15명이 동의했다고 권영진 의원이 전했다.

재선 의원들은 김 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의 취지와 정신에 공감한다면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민심 경청 대장정' 등을 통해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 21대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진상규명과 당무감사 ▲ 당론 투표 시 당심과 민심 반영 절차 구축 ▲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다.

권 의원은 민심 경청 대장정에 대해 "국민들의 혁신 요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민심을 뼈저리게 듣고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라며 "방법은 비대위에 맡긴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선 "전대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다시 구해도 김 위원장만한 혁신 비대위원장이 없다고 우리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정부) 여당으로 책임을 못 한 것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우리가 다시 민심을 얻기 위한 당으로 혁신하고 거듭나야 한다"며 "지금까지 재선 의원 15명이 동의했지만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선 조은희 의원은 "이런 결론을 낸 재선 의원들은 친한(친한동훈), 친윤(친윤석열)도 아니다"라며 "친한, 친윤으로 갈라치는 것에 대해 저희는 그렇지 않다는 충정을 명백히 밝히는 차원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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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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