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번, "PK 차지마" 펩 지시에 공개 불만

최종수정 2013-10-20 15:37
robben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경기 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명령에 반기를 들며 갈등을 일으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토마스 뮐러가 2골을 터뜨리고 로번, 마리오 만주키치가 1골씩을 보태 4대1로 대승을 거두고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마리오 괴체도 부상에서 복귀해 큰 즐거움을 안긴 이날 막판 선수와 감독 사이에 작은 충돌이 벌어졌다.

3-1로 앞선 후반 37분 바이에른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페널티 지역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로번이 '내가 찰 차례'라는 듯 공을 집어 들고 키커 준비를 했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벤치에서 "공을 뮐러에게 넘겨라"라고 지시했다.

로번은 상기된 표정으로 들고 있던 공을 내팽개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험악한 분위기에 동료들도 로번을 말렸다.

뮐러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고 대승을 거뒀지만 언론과 팬들은 로번과 과르디올라의 갈등에 주목했다.

팀 출신의 해설가 슈테판 에펜베르크는 로번 편에 섰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학교 선생님처럼 '너 말고 다른 사람이 차'라고 해선 안됐다. 로번은 8만 관중 앞에서 망신 당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주장 필립 람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린 슈터가 여러 명이다. 항상 감독이 판단을 내린다. 이날 뮐러가 지정됐고 키커로 나섰을 뿐"이라고 감독은 옹호했다.

뮐러는 "둘 다 차고 싶어 했고 감독이 나를 시켰다"라면서 논란에서 빗겨가고 싶어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뮐러가 차기를 원했다. 난 감독이다. 그게 전부다"라며 논란이 불쾌한 듯 짧고 단호하게 언급했다.

로번은 2012년 첼시와의 2011~12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팀에서 페널티킥을 차지 않았다. 당시 로번은 연장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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