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강원, 재능기부로 '힐링'

기사입력 2013-11-01 10:34


◇사진제공=강원FC

파죽지세의 강원FC가 뜻깊은 재능기부로 성원에 보답했다.

이을용 강원 코치와 주장 배효성, 이종찬 이창용 이근표는 10월 31일 강원도 횡성군 갑천고를 방문해 47명의 축구부 선수들을 위한 재능 기부를 펼쳤다. 이번 재능기부는 체육진흥투표권수익금을 지원받아 2013 학교체육활성화를 위한 학교스포츠보급프로그램(즐거운 학교생활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뤄졌다.

갑천고는 횡성군 읍내에서 13km 떨어진 갑천면에 위치한, 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다. 그러나 2000년 횡성댐 완공으로 주민들이 타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학생 수가 급감하며 폐교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 이기근 감독 및 브라질 출신 코치, 축구 유망주 등이 유입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전교생 70명 중 47명이 축구부원인 '축구 꿈나무 학교'가 된 것이다.

전날 성남전 승리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이었지만, 일찌감치 횡성으로 이동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프로선수들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 선수들의 꿈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강원 선수들은 1시간 남짓 버스를 타고 달린 뒤에야 갑천고등학교에 도착했다. 갑천고등학교 축구부 아이들은 이미 5조로 나눠 강원FC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간단한 체조 후에 바로 축구클리닉이 진행됐다. 이 코치와 배효성은 학창시절 및 강원에서 겪은 에피소드 등을 들려주면서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응원했다. 이창용은 "갑천고 선수들을 보면서 내가 오히려 더 배웠다"며 "땀 흘려 웃는 어린 선수들에게서 긍정의 에너지를 받고 돌아온 알찬 만남이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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