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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 김보경(27)이 부상의 덫에 걸렸다.
그런데 김보경이 치료를 받는 동안 수적 열세에 몰린 전북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장쑤에 연거푸 두 골을 내줬다. 1-1로 맞선 후반 21분 조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김보경 대신 에릭 파탈루가 교체투입됐지만 다시 1분 뒤 하미레스의 패스를 받은 유 시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고민은 깊어진다.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 유지를 위해 장쑤전 필승의지를 드러냈던 최 감독은 패배와 김보경의 전력 이탈로 시나리오가 꼬여버렸다. 또 김보경과 함께 중원을 지키던 이재성이 기초군사훈련 이후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 곳에서 노출됐다. 바로 중앙 수비다. 김형일과 임종은으로 구성된 전북의 주전 센터백 라인은 지난 ACL 2경기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빌드업 부재를 드러냈고 감독 전술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최근 최 감독의 고민을 더 가중시킨 일도 있었다. 김기희 대체자 영입 과정에서 촌극이 벌어졌다. 한 지방 구단이 프로세계의 생리를 멋대로 어기며 아마추어적인 운영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최 감독은 혀를 찼지만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최 감독은 "중앙 수비수들이 심리적인 압박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방법은 경기를 많이 치르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더 좋은 출발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김보경이 부상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제 모든 초점은 K리그 개막전에 맞춰져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첫 경기다. 우회로는 없다. 정면돌파, 최 감독의 택한 최상의 카드다. 최 감독은 "보경이가 빠졌지만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는 많다. 여러가지 조합이 있다"며 "뚜껑을 열어보니 서울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우리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갖췄다. 서울과 장렬하게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