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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체코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5일(한국시각) 프라하의 에덴아레나에서 가진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2대1로 이겼다. 앞선 스페인전에서 1대6 참패를 당했던 한국은 유로2016 출전을 앞둔 체코를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파상공세에도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따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승리는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뛴 결과다.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에 1대6 패배를 당한 이후 쉽지 않은 경기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100% 회복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늘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3개월 뒤 최종예선까지 어렵게 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희생하면서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소감은.
오늘 승리는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뛴 결과다.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스페인에 1대6 패배를 당한 이후 쉽지 않은 경기될 거라고 생각했다. 대패 이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중요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100% 회복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프리킥으로 1-0이 돼 쉽 게 경기를 풀어갔다. 스페인전에서는 비슷한 상황에서 골을 허용해 어려웠다. 2-0이 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줄 알았는데, 후반전 시작하고 다소 뜻 하지 않게 골을 허용하고 선수들이 5분 정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로 안정을 찾고, 상대의 퇴장으로 여유를 찾았다. 오늘 경기 안 좋았다면 3개월여 뒤 최종예선까지 어렵게 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희생하면서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승리해 기분 좋게 됐다.
-석현준에 대한 평가는.
석현준이 오늘 정말 잘해줬다. 우리가 체격적으로 우수한 상대를 상대하면서 석현준이 많이 부딪혀주고 뛰어줬다. 득점한 것 외에도 많은 활동량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럽 원정 2경기 결과가 9월 최종예선 얼마나 도움이 될까.
유럽 첫 경기에서는 유로 2016 강력한 우승 후보와 싸웠고, 이번에는 참가국과 싸웠다. 동일한 잣대로 두 경기를 평가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스페인에는 1대6으로 패배했지만, 오늘 경기보다 패스 성공률과 좀 더 많이 패스를 주고 받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본다. 오늘은 적극적인 모습, 상대와 경합에서 적극성이 돋보였다. 이 두경기서 잘된 부분이 조화를 이루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우영, 윤빛가람에 대한 평가는.
윤빛가람은 나와 첫 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일단은 미래의 나은 윤빛가람을 보기 위해서는 그 포지션을 뛰는 선수라면 라인 사이에서 받아서 결정적인 패스가 나가야 한다. 볼 배급 등에서 개선되야 한다. 강한 피지컬과 대결에서 해줘야 한다. 그건 윤빛가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 선수들이 그렇다. 정우영은 스피드가 빠른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공을 받을 때 빠르게 판단해서 결정을 해주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정우영이 후반전에 체력 부담을 안고 뛸 때 패스 미스 등이 나왔다. 그래서 교체를 해줬다.
-두 경기 통해 전술 및 훈련 변화?
한국과 유럽의 시차가 상당하다. 장거리 원정을 오면 선수들이 4~5일이 지나야 시차 적응하고 생체 리듬도 맞는다. 그러나 모 든 것에 적응하고 스페인과 경기를 해도 이기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 다음 기회가 오면 일주일 동안 2경기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런 기회가 좀 더 자주 있어야지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 수적 우세에서 공격적인 면이 부족했던 것 같다. 슈팅이 늘어나지 않았다.
후반전에 우리가 뜻하지 않게, 시작하자마자 실점을 한 것이 컸던 것 같다. 선수들이 잘해보자는 마음, 이기겠다는 부담감이 크지 않았나 싶다. 실점 이후에 선수들이 위축되서 수비적으로 하지 않았나 싶다. 말했다시피 오늘 경기는 지난 경기보다 주고 받는 것, 패스 연결이 후반 들어 떨어졌다. 그런 것들 때문에 종합적으로 후반전에 어렵지 않았나 싶다.
프라하(체코)=이 건 통신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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