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인터뷰]정성룡의 투혼, 급체+빈속으로 승리 이끌다

기사입력 2016-06-06 01:14



정성룡(가와사키)은 '급체'에도 불구하고 수호신 역할을 해냈다. 체코의 공세를 계속 막아냈다. 특히 후반전에 눈부신 선방은 컸다. 한국은 정성룡의 선방에 힘입어 체코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투혼이었다. 정성룡의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 스페인전 대패의 여파 그리고 긴장에 급체까지 왔다. 겨우 진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전날 다시 체한 것이 도졌다. 경기 전날인 4일 저녁과 5일 아침은 아예 먹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신력으로 나섰다

경기 후 만난 정성룡은 "오늘 아침까지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체했다가 아침이후로 좋아졌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도 못 먹었다. 경기 전 죽만 먹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래도 그는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것이다. 원정이라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최대한 목소리를 크게 내면서 임했다"고 했다. 그는 "전반 끝나고 힘이 다 빠졌다. 물만 먹고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했다.
프라하(체코)=이 건 스포츠조선닷컴기자 bbadagun@gmail.com

◇다음은 정성룡과의 일문일답

-좋은 선방을 보였다. 소감은

오늘 아침까지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체했다. 상태가 좋아졌다. 아침 이후로 좋아졌다. 대표로 나오는만큼 원정이라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목소리내면서 했다. 열심히 해서 기쁘다. 한 골 먹은 것도 아쉽다. 하지만 그동안 팬들의 질책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곱씹으면서 소속팀에서 열심히 했던게.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체한 것은

3~4일 전에 체했다가 괜찮았다가 어제 낮에 비빔밥먹고 다시 체했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은 아예 못 먹었다. 경기 전에는 죽만 먹었다. 전반 끝나고 힘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뛰었다. 물이라도 마시고 정신력으로 버텼다.

-체흐와의 맞대결

예전에 부폰과도 뛰어본 적이 있었다. 훌륭한 선수들과 뛰어본 경험이 도움이 됐다. 지난 경기가 아쉬운 점이 컸다. 우리 선수들이 다같이 잘 준비해서 했던 것이 말도 하면서 준비했던 덕분에 자신감있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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