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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이 뜨겁게 달궈졌다.
그러나 역시 슈퍼매치는 슈퍼매치였다. 이날 상암월드컵경기장에 무려 4만7899명이 모였다. 역대 K리그 최다관중 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은 그 동안 통천으로 가려두었던 E석 상단 좌석을 개방했다. 부족했다. N석 상단 좌석 일부의 통천도 걷었다. 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붉은 물결로 파도쳤다. 양 팀 서포터스의 치열한 응원전도 재미있는 볼거리였다. 응원가와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경기장이 들썩였다.
반가운 손님도 있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18·바르셀로나)다. 이승우는 이날 관중석에서 슈퍼매치를 관전하며 K리그의 매력에 흠뻑 젖었다.
하지만 수원이 곧바로 응수하며 열기를 더 했다. 후반 36분 곽희주가 염기훈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틀어 1-1 균형을 맞췄다. 결국 두 번째 슈퍼매치도 1대1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상암=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