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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골프여제'는 특별했다. 116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오른 여자골프의 금메달 주인공은 박인비(28·KB금융그룹)였다.
박인비는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성적에 대한 보장은 없었다. 부상으로 많은 대회 출전하지 못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물론 좋은 결과를 바랐지만 준비한대로 하자고 했다. 한국에선 올림픽 출전을 결정한 후 몇몇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나가는 게 어떻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래서 더 잘 하고 싶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 부상이 있으면서 스윙이 많이 흐트러졌다. 한 달전부터 준비하면 남편과 남편 선배 코치분과 스윙을 잡아나갔다. 장담을 하지 못한 것은 못했다. 부상 여파로 안 좋은 행동도 나왔고. 거리도 줄었다. 한계에 도전한다는 것으로 준비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한계에 도전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돌아왔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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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에 목에 건 후 누가 떠올랐느냐고 묻자 "딱 한 사람만 생각나지 않았다. 도와 준 많은 분, 응원해 준 국민, 남편과 부모님 등이 생각났다. 그리고 새벽에도 불구하고 응원해 준 국민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 혼자 할 수 없었다. 결코 나 혼자 한 일은 아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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