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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이 훈련을 펼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 14일 울수 문수구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는 신태용 감독.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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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구분은 확실하다."
신태용호가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 스페인 출신 토니 그란데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다. 둘은 3일 입국해 신태용호에 합류했다.
세계 최고의 구단, 레알 마드리드 수석코치 8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스페인대표팀 수석코치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이 우승. 그란데 코치의 빛나는 훈장이다. 그의 파트너 미냐노 코치와는 1996년부터 함께 했다. 거물급 코치 선임으로 신태용호는 그간 약점이던 코칭스태프 경험 부족이란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A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소집훈련을 했다. 그란데 코치와 미냐노 코치의 첫 공식 훈련. 두 코치는 이미 지난 주말 A대표팀 전력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이날 선수단 상견례 및 훈련 프로그램 논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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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그란데 코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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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코치의 그간 걸어온 길을 보면 분명 A대표팀에 호재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려도 있었다. 화려한 커리어를 갖춘 외인 코치들이 A대표팀에 부드럽게 녹아들 수 있겠냐는 것. 신 감독을 비롯한 기존 코칭스태프와의 역할 구분도 명확해야 한다는 지적도 존재했다.
신 감독은 훈련에 앞서 "이 자리를 빌어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감독과 코치는 직책이 다르다. 나는 감독이고 그들은 코치로 왔다"며 "두 명의 코치는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내가 눈을 뜨고 귀를 열면 그들의 조언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러시아 평가전 당시 그들과 러시아에서 미팅을 하고 내가 협회에 강력하게 영입을 요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 감독은 관계도를 명확히 정리한 뒤 곧바로 귀를 열었다. 신 감독은 "두 코치에게 최근 한국축구의 문제를 물었다. 그랬더니 '한국이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고 하더라"라며 "나 역시 이 부분을 인정한다. 다가올 평가전에선 일대일에서 밀리더라도 한발 더 뛰고 서로 희생하며 상대를 거칠게 미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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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이 훈련을 펼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 14일 울수 문수구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손흥민.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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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는 콜롬비아전을 치른 뒤 14일 오후 8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강호와의 두 차례 평가전.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은 "항상 그렇듯 최선만으론 부족하다. 축구는 결과다. 나는 결과를 내야 하는 위치"라며 "대표팀 부진 꼬리표를 떼고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테랑' 이근호(강원)은 "다가올 평가전은 실험보단 실전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매우 소중한 기회인 만큼 다부진 각오로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은 취재진에 완전 공개로 진행됐다. A대표팀은 간단히 몸을 푼 뒤 짧은 패스 연결 위주의 훈련을 진행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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