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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걸고 뛰겠다."
이승우는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 참가했다. 당시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바로 신 감독이다. 신 감독은 "이승우의 장, 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지금 많이 성장했다. 스웨덴의 전력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승우를 요긴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빠른 스피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였다.
발탁 소식을 접한 이승우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 꿨던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만 모여있는 곳인 만큼,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승우의 발탁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경험이 부족하고, 올 시즌 소속 팀에서도 기량을 보여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 이승우는 "월드컵에 뽑히길 기대하기 보다는 주어진 자리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매 경기를 뛰었다. 이제 증명해야 할 차례다"라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