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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고비를 넘었다.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최다우승 타이를 향해 한 발 더 전진했다.
ACL 최다 우승은 포항이 보유하고 있다. 3회(1997년, 1998년, 2009년)다. 전북은 2회(2006년, 2016년)로 알 힐랄(사우디), 에스테갈(이란), 성남, 알 이티하드(사우디),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 타이 파머스 뱅크(태국), 수원, 알 사드(카타르), 광저우 헝다(중국), 우라와 레즈(일본)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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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전반 13분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신욱과 이승기의 2대1 패스에 이어 김신욱이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문전에서 로페즈와 이재성으로 이어진 패스를 김신욱이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 용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로페즈가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전북은 더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결정력이 다소 미흡했다. 전반 26분에는 이승기의 킬패스를 받은 이재성의 문전 노마크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임선영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3분 뒤 임선영은 이재성의 좋은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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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12분 가슴을 쓸어내렸다. 문전으로 배달된 크로스를 부리람의 브루노 다 실바가 머리에 맞춘 슛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최 감독은 골 결정력 강화를 위해 후반 22분 미드필더 이승기 대신 '라이언 킹' 이동국을 교체투입했다.
상대 빠른 역습에 주춤하던 전북은 후반 28분 아쉬운 추가득점을 놓치고 말았다. 문전으로 연결된 롱패스를 이동국이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쇄도하던 김신욱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전북은 부리람의 골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후반 31분에는 최철순이 문전으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신욱이 달려들며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후반 35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로페즈가 날린 땅볼 슈팅도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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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후반 막판 공격수 임선영 대신 수비수 이재성을 투입해 수비력을 강화했다. 전북의 역전 드라마는 그렇게 완성됐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