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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19년 두바이컵에 나선 김학범호의 목적은 확실했다.
김 감독은 사우디와의 1차전, 바레인과의 2차전에 나서는 멤버를 완전히 바꿨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사우디전 2대0 승리에 이어 바레인전에서도 3대0으로 웃었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누가 나서더라도 제 몫을 했다는 점이다. 확실한 2원화를 통해 포지션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팀 전체가 두터워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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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은 백승호의 가세로 복잡해졌다. 김 감독은 백승호를 2선보다 3선으로 활용했다. 후방 빌드업을 맡기겠다는 계획이었다. 템포에서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개인기량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일단 U-23 챔피언십에 차출되는게 전제조건이지만, 기존의 김동현(성남) 원두재(후쿠오카) 한찬희(전남) 맹성웅(안양)에 비해 한발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수비는 여전히 고민이다. 김진야-김재우-이상민-이유현, 강윤성-정태욱-김태현-윤종규, 다른 조합으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좋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위험한 장면도 꽤 많았다. 이들로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새로운 자원을 추가로 테스트할지 12월 김 감독의 선택이 주목되는 이유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의 독주 속 넘버2 자리를 노리고 있는 이번 명단 유일한 대학생 허자웅(청주대)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김 감독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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