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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해 K리그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 중 하나는 심판 배정이다.
하지만 심판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비켜갈 수 없었다. 사실 심판에게도 동계 시즌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론적으로 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그렇다. 체력훈련을 마친 심판들은 연습경기를 돌며 경기 감각을 익히고, 새로운 규정도 직접 적용해 본다. 무엇보다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체력을 끌어올린다. 선수들이 흔히 '숨을 튼다'고 하는데, 심판들도 마찬가지다. 이 과정을 거쳐야, 시즌 개막 후 10km 이상을 뛰며 경기를 제대로 관장할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연습경기가 모두 멈췄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연맹에서 각 팀들의 연습경기를 금지시켰다. 이미 아마추어 대회마저 중단되며, 심판들이 뛸 무대가 모두 사라졌다. 때문에 K리그 개막을 앞둔 심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갑작스레 리그가 개막하면, 최악의 경우 심판들이 경기 중 체력 부담을 호소할 수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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