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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
전반 23분, 후반 40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멀티골을 내줬고, 전반 30분, 훌리안 알바레스, 전반 38분 필 포든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참패했다.
첼시는 사흘 전 맨시티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한 후 2연패.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첼시 팬들은 FA컵 졸전에 격분했다. 비난의 화살은 온전히 올 시즌 토마스 투헬 후임으로 온 전 브라이턴 감독 그레이엄 포터를 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드 보엘리 구단주에게 그에게 시간을 주라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빅클럽은 결과가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그에게 시간을 좀 주라"고 말했다. "브라이턴에서 그의 경기는 탁월했다. 하지만 모든 감독들은 첫 시즌엔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는 옳은 길을 가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내가 (우승에)2시즌까지 필요로 하지 않았던 건 우리 팀에 리오넬 메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첫 시즌에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이듬해 승점 100, 최다승점 기록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포터 감독 역시 브라이턴에서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첫 2시즌을 15-16위로 마무리했지만 3번째 시즌엔 9위로 올라섰다.
한편 경기 직후 서포터들의 응원가에 대한 질문에 포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는 늘 힘든 도전이고, 이곳에선 언제나 어렵다. 오늘 맨시티와 현격히 차이나는 결과와 경기력을 봤을 때 팬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팀으로서 우리는 더 함께 뭉쳐야 하고 서로를 응원해줘야 한다. 우리가 좋은 경기력, 결과를 가져온다면 서포터들의 응원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