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알이티파크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호날두는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은 호날두의 사우디 리그 데뷔전이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말 전 세계의 주목 속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호날두는 20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알나스르-알힐랄 연합 올스타와 파리생제르맹의 친선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맨유에서 받은 징계로 리그에서는 나서지 못했다. 6일 알타이, 14일 알샤바브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호날두는 알이티파크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호날두는 이날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였다. 평범한 활약이었다. 풋몹은 호날두에 평점 6.9를 줬는데, 선발로 나온 11명 중 9명에 해당하는 낮은 점수였다.
호날두는 최근 나이탓인지 계속해서 하락세를 겪었다. 한수 아래인 사우디 무대에서는 다를 것이라 했지만, 첫 경기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호날두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뷰 논란으로 맨유와 계약을 해지한 호날두는 전격적으로 중동행을 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그래도 세계 최고였던 선수가 변방 사우디로 간 것도 화제인데, 계약 규모는 더욱 놀랍다. 연간 1억7500만파운드(2657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하루 일당이 7억원이 넘는다. 숨만 쉬고, 박수만 쳐도 돈이 떨어진다. 하지만 호날두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재앙이 될 공산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