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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또 한번 '기적의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결승골을 합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반박자 빠른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새 역사였다. 통산 266골을 기록한 그는 레전드 지미 그리브스가 1970년 세운 토트넘 최다골(266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콘테 감독은 풀럼전 후 "지난 시즌 내가 본 몇 가지 특징을 선수들에게 다시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선수들이 제대로 화답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는 것을 보았다. 풀럼전이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풀럼은 올 시즌 정말 놀라운 여정을 이어왔다. 풀럼이 승리하면 순위가 바뀔 수 있었다. 또 원정에서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행복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특징을 다시 보았다"고 강조했다. 케인의 골에 대해선 "월드클래스만이 넣을 수 있는 골"이라고 칭찬했다.
콘테 감독의 가장 큰 소득은 '클릭 시트'였다. 그는 "지난 10경기에서 21골을 실점했을 때 뭔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고 이런 이유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수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팀 전체를 의미한다"며 "전술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서로를 돕기 위해 희생하려는 정신과 열망을 강조했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전진할 것이다. 마지막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이 있었다. 손흥민과 올 시즌 새롭게 가세한 이반 페리시치도 엇박자를 내며 충돌하는 장면이 수차례 목격됐다.
콘테 감독은 "난 토트넘 감독이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나는 중요한 클럽의 감독이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토트넘을 선택했다. 난 선수들과 끝까지 싸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