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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만년 유망주로 시들 줄만 알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쉬포드가 골을 못 넣어서 짜증을 내는 날이 왔다.
하지만 래쉬포드는 대기록에 도전 중이었다. 미러에 따르면 역대 최초 홈 10경기 연속 골 대기록이 눈앞이었다.
래쉬포드는 2022년 10월 27일 유로파리그 셰리프전부터 올해 1월 14일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홈 9경기(유로파리그 1경기, 프리미어리그 4경기, FA컵 1경기, 리그컵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번 레딩전이 10번째 경기였다.
맨유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는 "래쉬포드는 분명히 실망했다. 나는 그가 정말 기록을 원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교체를 단행해서 만족스럽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래쉬포드와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맥과이어는 "하지만 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 기록은 훌륭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우리는 래쉬포드가 필요하다. 다가오는 큰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 감독이 현명하게 판단했을 것이다"라며 텐하흐의 판단을 존중했다.
래쉬포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해 고작 4골에 그쳤다. 올해는 20경기 9골이다. 모든 대회에서 30경기 18골이다. 텐하흐 감독이 래쉬포드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텐하흐는 "물론 래쉬포드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다. 래쉬포드를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해야 했다. 그래서 래쉬포드를 뺄 수밖에 없었다. 기록을 알고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우리는 래쉬포드가 필요하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