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과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꼽히는 앙숙이다.
두 팀의 대전인 '북런던더비'는 악명이 높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남에선 아스널이 모두 승리한 가운데 가장 최근 대결에서도 충돌이 빚어졌다.
지난달 아스널의 수문장인 아론 램스데일은 히샬리송과 신경전을 벌인 후 경기장에 난입한 토트넘의 한 팬으로부터 발길질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히샬리송은 "램스데일은 우리 팬들 앞에서 자축했다. 이는 예의가 아니다. 그는 아스널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어야 했다"고 분통을 터트린 바 있다.
'기묘한 운명'이다. 토트넘이 EPL 22라운드에서 아스널에 '큰 선물'을 했다. 아스널은 4일(이하 한국시각) 강등권인 에버턴에 0대1로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승점 5점 뒤져있는 2위 맨시티의 턱밑 추격을 허용할 판이었다.
토트넘이 6일 안방에서 난적 맨시티를 1대0으로 제압하며, 선두 추격을 제지했다. 1위 아스널(승점 5)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맨시티(승점 45)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하며 선두 수성에 파란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