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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쏘니는 완벽하다(Sonny is a perfect guy)'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주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담낭 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수석코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경기를 지휘했다.
그는 이미 경기 전부터 '손흥민의 폼이 완전치 않다. 벤치로 돌릴 것'이라고 했다.
이 균형을 깨뜨린 것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22분 투입된 손흥민은 5분 뒤 골을 넣었다. 케인과 완벽한 호흡이었다.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를 제친 뒤 리그 5호골을 작렬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스텔리니 코치는 현지 매체에서는 '손흥민은 100%가 아니기 때문에 관리 차원에서 교체 역할을 맡겼다'고 했다.
단, 또 다른 뉘앙스의 말을 남겼다. 풋볼 런던은 이날 스텔리니 코치의 인터뷰를 인용해 '손흥민은 퍼펙트한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다시피 손흥민의 (교체출전) 반응은 완벽했다'며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교체로 떨어뜨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고, 우리는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고 했다.
스텔리니 코치가 과감하게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던 히샬리송은 이날 논란이 됐다.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력이 저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들여 에버턴의 에이스 히샬리송을 데려온 바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그랬다. 때문에 스텔리니 코치의 판단 역시 간접적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손흥민의 폼이 완전치 않다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퍼펙트 가이라는 표현을 썼다. 아이러니컬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