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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축구 인생을 통틀어 최악의 심판이다."
이날 AS로마는 전반 24분 스테판 엘 샤라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9분 루카 칼디롤라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쫓아갔다. 그러나 치피 주심은 후반 추가시간에 로마 풀백 제키 셀리크에게 2번째 예로카드을 부여하며 퇴장을 명했다. 벤치에서 전반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던 무리뉴는 "내 커리어에서 만난 심판 중 최악의 심판이었다"고 말했다.
"나를 믿어도 된다. 나는 많은 나쁜 심판들을 상대해 왔다. 통상 내가 심판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들이 경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만 이 경우엔 그렇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끔찍하다. 누구와도 인간적인 관계를 맺지 않고 공감 능력이 전혀 없다. 96분에 지쳐서 미끄러진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줬다"며 목소리를 높였따.
팔라디노 감독은 "우리는 이 심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다른 클럽과 같은 힘이 없다"면서도 "주심이 무슨 일만 생겨도 레드카드를 줄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나는 경기 종료 20~30분 전에 일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