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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나폴리)가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수비의 왕'이 됐다.
이 선택은 최고의 한 수였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빠르게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9월 김민재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2019~2020시즌부터 시상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최초였다.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 영광을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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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논쟁이 나올 정도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 역대 베스트11에 거론될 정도다. 물론 김민재 월클설에 대해 반대쪽 의견도 있지만, 유럽쪽은 대체로, 적어도 올 시즌 활약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김민재는 로날드 아르나호, 에데르 밀리탕,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등과 함께 올 시즌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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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민재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디 로렌초와 에르난데스를 넘어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선수가, 수비에 관한 최고로 평가받는 세리에A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공인 받았다는 것은 말 그대로 역사적인 사건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구애를 한몸에 받고 있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인 가운데, 맨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뉴캐슬,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등이 원하고 있다. 바이아웃이 올 여름 한시적으로 발동되는 김민재는 올 여름 나폴리를 떠날 공산이 크다.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한만큼, 빅클럽들의 구애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