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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이스'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가 돌아왔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훨훨 날아 올랐다.
대회가 시작됐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허벅지 내전근 문제로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온두라스와의 2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배준호는 번뜩이는 터치를 몇차례 보여줬지만, 원했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됐다.
배준호는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13분 이찬욱과 교체돼 투입된 배준호는 앞선 경기에 비해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11분이었다. 한국이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완성했다. 시작점에 배준호가 있었다. 그는 왼쪽에서 반대쪽에 있는 이영준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이영준이 상대 라인을 깨고 득점포를 완성했다.
발끝을 예열한 배준호는 전반 19분 기어코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박창우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속이고 추가골을 뽑아냈다. 배준호의 페이크 동작 앞에 에콰도르의 수비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배준호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골을 넣었다. 그는 후반에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에콰도르를 흔들었다. 배준호는 후반 36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