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세계 축구계의 관심은 '펩시티'의 트레블 여부에 쏠려있다.
하지만 대중이 맨시티의 행보에 주목할 때, 인터밀란은 엄청난 상승세를 탔다. 최근 컵포함 12경기에서 11번 승리하고 단 1번 패했다. 1패를 안긴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를 제외한 누구도 인터밀란의 위닝 멘털리티를 꺾지 못했다. 유벤투스, 라치오, 심지어 밀란 라이벌 AC밀란도. 인터밀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일주일 앞둔 4일 토리노와 리그 최종전 원정경기를 치렀는데, 이 경기에서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선제결승골로 1대0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토리노와 같은 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그런 경기에서 우린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우린 지난 2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멀리 떨어져있었지만, 그것은 인터밀란에 허용되지 않는다. 세리에A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승리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인터밀란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리그 3위를 확정했다.
인자기 감독은 "지난 56번의 경기 덕분에 우린 57번째 경기를 치를 기회를 잡았다. 승리도 중요했지만, 몇 번의 패배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며 "트로피는 우리에게 믿음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의 위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팀과 최선을 다해 싸우기 위해 그곳에 간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우린 함께 고통을 겪어야 한다. 맨시티의 점유권을 빼앗아야 하고 균형있게 공격을 해야 한다. 최선의 방식으로 준비할 것이고, 모든 선수가 회복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