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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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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신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키커까지 김민재의 바이에른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뱅자맹 파바르와 뤼카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날 경우, 잠재적인 대체자로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며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694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바이에른은 에르난데스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할 경우, 이 금액을 쉽게 지불할 수 있다'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맨유와 파리생제르맹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에르난데스의 거취는 김민재의 미래와 연결돼 있다. 맨유와 파리생제르맹은 김민재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플랜B로 에르난데스를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 에르난데스는 왼쪽 측면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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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활약 속 나폴리는 33년만에 감격스러운 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 이후 세 번째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찬사를 받은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재는 '팀동료' 지오반니 디 로렌초(나폴리)와 AC밀란의 특급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제쳤다. 2018~2019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것은 김민재가 최초다. 우승팀 멤버가 이 상을 차지한 것 역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민재는 세리에A 공식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며, 올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재확인했다.
빗장수비를 탄생시킨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수비를 가장 잘 하는 선수'가 된 김민재를 향해 빅클럽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빅6는 물론,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도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다. 김민재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 이유, 바이아웃 때문이다. 귀하디 귀한 월클 센터백을 단돈 단돈 5500만~6000만유로 사이면 영입할 수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오며, 올 여름 7월1일부터 보름간 한시적으로 바이아웃이 작동할 수 있는 계약을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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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가장 적극적이지만, 맨유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내내 연결되던 이강인은 전격적으로 막판 스퍼트를 올린 파리생제르맹으로 향했다. 김민재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같은 날 파리생제르맹행 가능성을 전했다. 풋메르카토는 '파리생제르맹이 김민재를 뺏기지 않을 것'이라며 '세르히오 라모스 이탈로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파리생제르맹이 김민재를 점찍었다. 밀란 슈크리니아가 합류하지만, 부족하다. 김민재 영입을 위해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나섰다. 김민재와 빠른 계약을 원하는 캄포스 단장은 최근 김민재 측과 접촉해 주도권을 잡았다. 맨유를 거부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생제르맹 역시 새판짜기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와 라모스가 공식 퇴단을 확정지은 가운데,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바페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윈나우를 노리던 파리생제르맹은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다. 이강인을 필두로 마누엘 우가르테, 셰르 은두루 등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 모두 2000년대생 유망주다. 김민재는 이제 27세로 아직 전성기에도 도달하지 않은, 검증된 젊은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 첼시 등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를 수 있는데다, 김민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역사와 전통까지 갖고 있다. 모두 우승이 가능한 클럽들이라는 공통점까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