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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첫 영입 유출, 예상대로…SON '폼 저하'를 왜 꼬집나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6-15 09:41 | 최종수정 2023-06-15 10:07


포스테코글루 첫 영입 유출, 예상대로…SON '폼 저하'를 왜 꼬집나
사진캡처=더선

포스테코글루 첫 영입 유출, 예상대로…SON '폼 저하'를 왜 꼬집나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분히 예상은 됐다.

영국의 '더선'은 14일(현지시각)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토트넘 영입이 전 셀틱 스타에 의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영입은 다름아닌 셀틱에서 함께한 일본 출신 스트라이커 후루하시 쿄고(28)다.

셀틱의 전 에이스 마크 윌슨은 '헤럴드'를 통해 "난 셀틱 선수들이 이적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그들은 레인저스를 상대로 우승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챔피스언리그에서도 출전할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루하시와의 재회를 간절히 원한다고 했다. 윌슨은 "포스테코글루는 분명히 후루하시를 원한다. 후루하시와의 계약이 셀틱에서 일어난 모든 일의 촉매제였다"며 "일부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후루하시의 경기력과 성격이 곧 포스테코글루호의 분위기를 규정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왜 후루하시를 주시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 셀틱의 지휘봉을 잡은 후 비셀 고베에서 뛰던 후루하시를 곧바로 영입했다.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사령탑 시절 눈여겨 본 인물이다.

후루하시의 영입은 '신의 한수'였다. 후루하시는 첫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트리며, 정규리그와 리그컵 '더블 우승'에 기여했다.

최근 막을 내린 2022~2023시즌에는 한층 더 상승했다. 스코틀랜드리그 27골을 포함해 50경기에 출전해 34골을 기록했다.

셀틱은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와 리그컵은 물론 FA컵에서도 정상에 올라 셀틱의 '스코티시 트레블'을 완성했다. 후루하시는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도 거머쥐었다.


16개월 만에 일본대표팀에 소집된 후루하시는 최근 스승의 토트넘행에 대해 "우리가 함께 보낸 2년은 나에게 매우 소중했다. 나를 셀틱으로 인도해준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토트넘에서도 자신감 있게 팀을 지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트넘 이적설에선 "나는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그리고 "셀틱은 빅클럽이다. 나뿐만 아니라 셀틱에서 뛰는 모든 사람들은 가능한 한 오래 빅클럽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부연했다.

고베에서 셀틱으로 이적할 당시 후루하시의 몸값은 460만파운드(약 74억원)였다. 현재의 이적료는 2000만파운드(약 320억원) 선이다. 2년 전에 비해 그의 가치가 무려 5배나 상승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준에선 저렴한 가격이다.

'더선'은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폼 저하와 함께 해리 케인이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공격 옵션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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