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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에당 아자르 꼴 나면 안돼!"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세계 최고 재능을 갖춘 선수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6년, 이적료 1억300만 유로(약 1430억원)이다.
벨링엄은 20세에 불과하지만,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이자 중원의 에이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억 유로 이상을 주고 데려온 선수가 역대 2명이다. 가레스 베일과 에당 아자르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커리어 막판 지네딘 지단 전 감독과 충돌하면서 사실상 전력 외로 판정받았다. 아자르는 역대 최고의 계륵으로 꼽힌다. 아자르는 4시즌 76경기에 출전, 7골 12도움을 기록했다. 10차례가 넘는 부상을 입었다. 자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주전 미드필더이자 독일 대표팀 에이스 토니 크루스는 벨링엄에 애정어린 충고를 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드 벨링엄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재능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많은 이적료를 기록한 뒤 커리어를 낭비한 또 다른 천재 선수가 있다. 많은 돈의 이적이 좋은 것만 같진 않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아자르를 '저격'하면서, 벨링엄에게 반면교사를 삼으라는 의미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