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21세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으로 유럽 축구계가 뜨겁다.
그바르디올은 라이프치히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국 크로아티아가 3위에 입상하는 데 엄청난 역할을 했다. 안면 부상에도 '마스크 투혼'을 벌여 더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그바르디올을 원했고, 선수 역시 큰 무대로의 진출 열망을 드러냈다. 그리고 최강팀 맨시티가 이에 화답했다. 현지에서는 그바르디올과 맨시티가 이미 개인 조건에는 합의를 마쳤고, 맨시티가 라이프치히에 무려 1억3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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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바르디올의 이번 이적에 함박웃음을 짓는 이들이 따로 있다. 바로 그바르디올의 친정팀 디나모 자그레브다. 그바르디올은 2019년 디나모 자그레브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고, 2년을 뛴 뒤 라이프치히로 떠났다.
이 때 디나모 자그레브가 영리한 계약을 했다. 라이프치이에서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때, 이적료의 20%를 가져가는 조항을 삽입한 것이다.
만약, 현지 보도대로 이적료 1억300만파운드의 20%면 대략 2000만파운드다. 한화로 약 333억원. 수준급 선수 1명을 살 수 있는 돈이고, 디나모 자그레브와 같이 중소 규모 클럽에는 엄청난 예산이 될 수 있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