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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여름 해리 케인의 영입은 물 건너갔다.
맨유는 대대적 포지션별 보강이 필요하다. 마운드를 데려왔지만, 주전 골키퍼와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미 인터 밀란 세계적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영입을 위해 3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즉, 쓸 수 있는 돈이 2100만 파운드 밖에 남지 않았다. 해리 케인을 영입할 수 없는 예산이다.
이 매체는 '맨유 글레이저스 가문은 맨유의 예산을 긴축하고 있다. 지난 시즌 티켓 판매와 가지고 있는 부채 때문에 소극적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탈출구는 있다. 일단, 맨유가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의 판매다. 해리 매과이어 등을 이적시키면, 예산이 확보된다. 하지만, 여전히 케인을 영입하는데는 부족하다.
또 하나는 구단 인수다. 팀 인수 작업은 막바지다. 카타르 최대은행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 회장 셰이크 자심이 이끄는 카타르 컨소시엄이 맨유를 인수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셰이크 자심 회장이 중심이 된 카타르 컨소시엄은 맨유 지분 100%를 인수할 생각이다. 최대 50억 파운드(약 7조9000억원)의 금액을 제안했다.
대대적 투자도 예고하고 있다. 자심 회장은 카타르의 '다이아몬드 수저'로 맨유의 열광적 팬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 하미드 빈 자심은 2007년부터 카타르 총리를 역임했고, 카타르월드컵을 유치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단숨에 1억2000만 파운드의 예산은 급격히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PSG는 카타르 오일 머니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PSG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음바페를 맨유로 영입할 확률도 있다. 음바페 영입에 실패해도 케인을 노릴 수 있다. 단,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올 여름 이적 시장까지 인수 작업이 끝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맨유의 케인 영입은 정말 쉽지 않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