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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고마워요! 건승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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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강인의 PSG 공식 입단이 발표되자 그의 전 소속팀인 마르카도 즉각적인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 마요르카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이적 사실을 전하며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마요르카 구단은 '마요르카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합의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2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강인은 공식전 73경기에 출전해 7골-10도움을 기록했다. 앞으로 이강인의 새로운 도전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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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이 어떤 위상을 지녔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마요르카 구단도 이강인에게 많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강인은 어린나이에 발렌시아 유소년아카데미로 유학을 떠나 2018년, 17세 나이에 1군 무대를 밟기도 했다. 구단 사상 최연소 외국인 데뷔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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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돌아보면 이 결정이 신의 한 수였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며 공짜로 풀어줬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행운을 얻었다. 또한 이강인을 주전 미드필더로 활용하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6골-6도움으로 팀에 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더해 마요르카는 이번 이강인의 PSG 입단으로 인해 이적료를 넉넉하게 벌게 됐다. 이강인의 이적료가 2200만유로(약 314억원)로 예상되는데, 마요르카로서는 '0원'을 투자해 30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강인 또한 마요르카에 입단하며 추가한 조건 덕분에 이적료의 20%를 따로 챙기게 됐다. 이 또한 마요르카에 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다. 결국 발렌시아보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성장에 더 크게 기여한 '진정한 친정팀'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