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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역대급 사가'였다. 전 유럽을 달군 '철기둥' 김민재(26) 영입전의 최종 승자는 '분데스리가의 절대 지존' 바이에른 뮌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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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측은 느긋했다. 어차피 이적료가 결정이 난만큼, 경쟁이 붙을 수록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 사이 맨시티, 파리생제르맹도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영국과 이탈리아 언론은 연신 맨유행 보도를 이어갔다. 확정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김민재 측은 상황을 관망했다. 당시 "확정된 것은 없다. 다만 맨유의 관심은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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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테스트 완료와 바이아웃 지불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협상은 막판 나폴리가 '셀온' 조항을 포함, 추가 이적료를 원하며 잠시 진통을 겪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17일 김민재는 뮌헨행 비행기를 탔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요청으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뮌헨으로 도착했다. 호텔에서 서명을 마친 김민재는 19일 구단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길고 길었던 사가의 끝, '바이에른맨' 김민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