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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에서 각각 베테랑 미드필더 여름과 수비수 민상기를 영입하며 K리그1 승격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2020시즌이 끝나고 박 감독은 FC서울로, 여름은 제주UTD로 떠났지만, 박 감독이 2021년 중반에 여름을 서울로 데려와 재회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두 사람은 부산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여름은 "감독님께서 제게 원하는 바를 알기 때문에 단단히 마음먹고 부산에 왔다"며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에 이적해서 각오가 남다르다. 팬분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몸 착실히 만들어서 승격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0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민상기는 데뷔 초반에 기회를 많이 받지는 못했다. 2013년 서정원 감독이 부임하면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민상기는 이듬해인 2014년에도 많은 경기를 출전했다. 이때 함께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던 인물이 현 부산아이파크 퓨처스 팀 코치인 조성진이다.
2017시즌 군 복무를 위해 아산 무궁화에 입단한 민상기는 이듬해 주장으로서 27경기에서 활약하며 팀의 K리그2 우승을 이끌었다. 전역 후 수원으로 돌아온 민상기는 꾸준히 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팀의 수비진을 이끌었다.
매탄고 출신이자 수원 삼성의 원클럽맨인 민상기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부산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수원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한도와 부산에서 다시 만나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민상기는 "프로 생활 14년 차에 첫 이적이라 많이 긴장되고 설렌다. 부산이라는 전통 있고 좋은 위치에 있는 팀에 도움이 될 기회가 주어져서 기쁘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의 전술적인 부분을 배우고 피드백을 통해 더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록 임대지만 처음으로 이적하는 만큼 굳은 마음가짐으로 부산에 왔다. 그저 있다가 가는 선수가 아닌 더 큰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곧 운동장에서 팬 여러분을 뵐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부산은 24일 홈으로 안양을 불러와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