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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메디슨 더비'다.
메디슨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의 중심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측면과 수비형 미드필더에도 포진할 수 있다.
메디슨은 레스터시티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지 2주가 흐른 그는 "팀을 옮기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적응은 상당히 쉬웠다. 모두가 나를 환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프리시즌 투어는 이야기하고 서로에 대해 배우는 측면에서 유익하다"고 밝혔다.
우승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메디슨은 "나는 이기기 위해 여기 있다. 많은 사람들이 토트넘이 우승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면 나는 여기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동료인 토트넘 선수들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그는 "나는 수년 동안 상대 선수로 경기를 해왔다. 함께 훈련하면서 느낀 점은 달랐다. 솔직히 선수들의 레벨과 기량이 매우 높아 감동받았다. 우리는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메디슨은 손흥민과 처음으로 호흡한다. 손흥민은 18일 웨스트햄전에는 결장했다. 훈련장에선 둘의 투샷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스터시티전을 앞두고 실시한 최종훈련에서 주전조에 두 카드를 처음으로 동시에 가동했다. 4-3-3 시스템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스리톱에 포진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메디슨,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이브스 비수마가 짝을 이뤘고,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섰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에도 전, 후반 45분씩 두 팀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슨은 레스터시티에 대해선 "특별한 게임이다. 레스터는 내 마음 속에 있는 특별한 클럽이다. 난 그곳에서 5년을 보냈고 오랫동안 팀 동료였던 친숙한 얼굴들과 경기를 하게 됐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프로선수다. 지금은 프리시즌이고 우리 모두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기고 싶다는 마음가짐은 어떤 상대로든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