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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해리 케인의 30번째 생일에 맞춰 바이에른 뮌헨 CEO가 8600만파운드(약 1411억원)짜리 선물을 들고 런던으로 날아간다. 케인 영입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CEO에게 8600만파운드의 3차 제안을 할 계획이다. 뮌헨은 정말 케인 영입에 진심을 다 하고 있다.
앞서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게 두 번의 제안을 보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1차 제안에서는 6000만파운드를 불렀고, 2차 제안에서는 금액을 7000만파운드로 늘렸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뮌헨의 1, 2차 제안을 모두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 1억파운드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뮌헨은 좌절하지 않았다. 어차피 협상이 길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3차 제안의 입찰액을 8600만파운드까지 늘렸다. 이는 토트넘의 기준선에 상당히 근접한 액수다. 레비 회장이 무턱대고 거절할 수 없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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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레비 회장은 사면초가에 몰린 신세다. 뮌헨은 현명하게 이런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 꾸준히 이적료 제시액을 높이며 레비 회장을 설득하고 있다. 여기에 케인 측에는 정중한 자세로 영입의 진정성을 보이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런던으로 가서 케인과 직접 만나 이적을 설득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구단 CEO가 30번째 생일에 맞춰 런던으로 날아와 3차 영입 협상을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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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뮌헨의 태도에 케인 측은 상당히 감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선은 '케인의 에이전트 업무를 맡고 있는 아버지와 형은 뮌헨이 민감한 상황을 처리하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심정적으로는 이미 뮌헨에 넘어간 상태나 마찬가지다. 허버트 하이너 뮌헨 회장도 '뮌헨은 늘 세계 최고의 스타를 영입해 구단과 리그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케인은 매우 매력적인 선수'라며 칭찬 세례를 퍼부었다. 이 또한 케인 측을 감동시킨 요소다. 과연 케인이 30번째 생일을 맞아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