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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전문가 마이클 오언(BT스포츠 해설위원)은 "오늘 홀란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골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골대 정면에 머물렀다. 특히 두번째 골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골대 오른쪽에서 찬스를 잡았는데 굉장히 뛰어난 결정력이었다. 쉽지 않았는데 너무 쉽게 골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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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로 끌려간 번리는 맨시티의 매끄러운 패스 플레이에 압박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흐름이 완전히 맨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오히려 맨시티의 압박에 번리의 패스가 자주 끊어졌다. 맨시티가 홀란드의 멀티골로 2-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종료 휘슬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와 대화를 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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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후반 9분 로드리의 중거리슛이 번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연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의 헤더가 번리 수문장의 다이빙에 가로 막혔다. 선수 시절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배웠던 번리 콤파니 감독은 후반 16분부터 라르센과 자루리, 후반 27분 벤슨, 막판 브라운힐, 레드몬드를 차례로 조커로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반면 2골차로 앞선 맨시티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무리해서 공격적으로 나가지 않았다. 짧은 패스와 롱 패스를 적절히 섞었다. 번리가 전체 라인을 올릴 때는 바로 롱 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겨냥했다. 맨시티는 후반 30분 로드리가 세번째 골(3-0)을 터트렸다. 세트피스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서 로드리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었다. 사실상의 쐐기골이었다. 크게 리드하자 펩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승리를 확신한 것이다. 그바르디올, 라포르트, 파머를 조커로 투입했다. 최근 맨시티로 이적한 센터백 그바르디올이 맨시티 데뷔전을 치렀다. 두 골을 몰아친 홀란드를 빼주었다. 맨시티가 3대0 승리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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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다음 경기는 17일 오전 4시 세비야(스페인)전으로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이다. 이 경기는 그리스 피레아스에서 열린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이고,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우승팀이다. 맨시티는 인터밀란을 눌렀고, 세비야는 AS로마를 잡았다. 맨시티가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다. 맨시티는 직전 아스널과의 커뮤니티실드(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