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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의 주인공인 앨런 시어러가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소회를 밝혔다.
케인은 지난 시즌 EPL에서 30골을 기록했다. 그 기세라면 한 시즌 반이면 시어러를 넘어설 수 있었다.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하면서 '도장깨기'는 멈췄다.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최근 시어러를 향해 '케인이 떠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봐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시어러는 이어 "케인이 그곳에서 2~3년을 보내고 다시 돌아와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누가 알겠나. 그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고 이제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대 클럽으로 이적했다. 그는 매우 지능적인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케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이적료는 기본 1억유로(8640만파운드·약 1460억원)에 옵션까지 포함하면 1억400만파운드(약 1760억원)의 '초대형 계약'이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 분데스리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케인은 이적 후 곧바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에 0대3으로 패했고, 케인의 우승 도전은 또 실패했다.
케인의 이적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인물들도 꽤 있다. 토트넘과 맨유에서 활약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최근 "캐인이 시어러의 대기록을 깨기까지 한 시즌 반 정도 남았다. 그가 EPL에 잔류하면 기록을 깨는 것은 쉬울 것이다. 최다골 달성은 스트라이커에는 엄청난 일이다. 그의 마음 속에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모든 사람들이 우승 트로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아마 케인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항상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후보라 트로피를 제공할 수 있 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우승이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같은 가치가 있을까. 결국 타이틀은 타이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