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드트래퍼드(영국 맨체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은 벤치에서 몸을 풀고 있다. 맨유는 울버햄턴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중이다.
울버햄턴은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황희찬의 이름은 선발 명단에 없었다. 울버햄턴은 최전방 스리톱 카드로 쿠냐와 네투, 사라비아를 선택했다. 허리에는 레미나와 마테우스, 고메스가 나선다. 포백은 아잇 누리, 도슨, 킬먼, 세메두가 구축한다. 골문은 사가 지킨다.
울버햄턴은 시즌 시작 직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사임했다. 팀이 선수 영입에 큰 야망을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을 중용했다. 특유의 돌파력에 큰 기대를 걸었다. 여기에 전술 소화능력도 장착 중이었다. 그러나 로페테기 감독이 떠나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후임으로 개리 오닐 감독이 팀을 맡았다. 황희찬으로서는 오닐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전반 11분 맨유가 역습을 펼쳤다.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다. 안토니가 밀고 올라갔다. 래시포드에게 패스했다. 래시포드가 뒷공간을 무너뜨린 후 슈팅했다. 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7분 네투가 쿠냐와 볼을 주고받으면서 맨유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렸다. 마르티네스가 파울로 저지했다. 마르티네스는 경고를 받았다.
전반 26분 울버햄턴은 큰 찬스를 맞이했다. 쿠냐가 개인기로 맨유 선수들을 제치고 밀고 들어갔다.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들어가서 문전 앞까지 나아갔다. 사라비아에게 패스했다. 사라비아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그대로 슈팅했다. 수비수 맞고 골문 밖으로 볼이 나가고 말았다.
전반 33분 울버햄턴은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중원에서부터 패스를 돌리며 맨유 수비를 무너뜨렸다. 마지막 순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쿠냐에게 패스가 들어갔다. 쿠냐가 슈팅했다. 볼은 골문을 비켜갔다.
맨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이었다. 2선에서 한 번에 패스가 들어갔다. 쇼가 문전 안에서 볼을 잡았다. 크로스를 올렸다. 골키퍼가 쳐냈다. 이를 가르나초가 슈팅하려 했다. 뒤로 흘렀다. 안토니의 슈팅도 막히고 말았다. 맨유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전반 38분 완-비사카가 크로스했다. 문전 바로 앞에서 래시포드가 헤더를 나왔다. 세메두가 몸으로 막아냈다.
양 팀은 선제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