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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 골~ 골!'
경기 전까지는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접전이 예상됐다. 5위(안양)와 6위(전남)의 맞대결인데다 전남은 전 경기에서 리그 1위인 김천을 2대1로 꺾으며 기세가 올라와 있던 상황. 양팀 감독은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막상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안양이 경기를 주도했다. 안양은 최근 2주간 휴식을 취하고 나온 터라 선수들의 체력이 강했다. 결국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우측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야고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이어 중앙의 브루노의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물 오른 안양의 공격력은 후반 초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에 이번에는 야고의 도움을 받아 브루노가 골을 넣었다. 주현우의 코너킥을 받은 야고가 살짝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가 밀어넣어 3-0을 만들었다. 전남은 완전히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전남은 그나마 후반 26분 발디비아가 프리킥을 절묘한 골로 만들어내면서 영패를 면했다. 전남은 후반 추가시간 6분까지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안양의 골문을 더 이상 열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