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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유럽 축구가 한국의 '젊은 수비수'에 꽂혔다. '셀링 리그'인 포르투갈과 덴마크에서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수비수들을 줄줄이 데려가고 있다.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 황인택(20)이 유럽파 센터백이 됐다.<스포츠조선 8월 24일 단독보도> 지난 24일 포르투갈로 떠난 황인택은 에스토릴 프라이아로 1년간 임대 이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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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한국인 센터백이 20억원이 넘는 이적료로 유럽에 진출한 케이스는 사실상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유일했다. 김민재는 2021년 여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이적료 300만유로에 이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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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현역 고교생'의 유럽 진출이다. 물론 과거에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손흥민(토트넘)이 동북고 재학 중 독일 함부르크와 계약했고, 남태희(요코하마)도 현대고 재학 시절 프랑스 발랑시엔을 통해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 남태희 등은 당시 대한축구협회 주도의 유망주 진출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으로 넘어간 뒤, 능력을 인정받아 사인했다. 우리가 먼저 손을 내민 셈이다.
그런데 이예찬의 경우는 다르다. 한국에서 고교 무대를 누비던 중 재능을 인정받아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티모넨세의 스카우트는 한국의 젊은 재능을 관찰하기 위해, 한국으로 직접 와 아마추어 무대를 점검했고, 이 과정에서 눈에 띈 이예찬의 플레이에 반했다. 포르티모넨세는 최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 금배대회까지 지켜보며, 이예찬을 집중 점검했다. 이예찬은 이 대회에서 딱 부러지는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