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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수상하다. 3경기에서 유효슈팅이 단 1개다. 일시적인 현상인지 플레이스타일에 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키패스는 브렌트포드전 0개에서 맨유전 4개, 본머스전 4개로 증가했다. 기회창출 또한 브렌트포드전 0개에서 맨유전과 본머스전 각각 4개로 늘어났다. 볼 뺏김은 브렌트포드전 2회였던 반면 맨유전과 본머스전은 0회다.
'큰 기회 창출(Bing chance created)'는 2회로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팀 내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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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가둬놓은 상태에서 높은 위치에서 공을 받으면 공격수의 선택지는 2가지다. 개인 돌파 아니면 백패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속에서 손흥민이 계속 전방에서 공을 받으면 1대1 상황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가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스프린트는 리그 정상급이지만 1대1 돌파는 취약하다.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 이후 생존 전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내려와서 공을 받고 돌파에 능한 데스티니 우도기나 파페 사르에게 꾸준히 연계했다.
하지만 결국 골은 공격수가 넣어줘야 한다. 토트넘은 3라운드까지 공격진에서 나온 골이 단 1골(데얀 클루셉스키) 밖에 없다. 좋게 말하면 공격 루트가 다양하다고 볼 수 있지만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변신이 성공적인 '진화'로 완성되려면 골까지 나와야 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