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골키퍼 오승훈이 목 뒤에 혹이 있는데, 오늘 경기 후 수술을 할 예정이다."
7위 대구(승점 38)는 스플릿리그까지 강원전 포함 17일 수원 삼성(원정), 24일 포항(홈), 30일 전북(원정), 내달 8일 수원FC(홈)까지 5경기를 남겨뒀다. 5위 서울, 6위 인천(이상 승점 40)과의 승점 차는 2점, 3위 광주, 4위 전북(이상 승점 42)과의 승점차도 5점에 불과하다. 5경기 결과에 따라 윗물, 아랫물의 명운이 갈리는 상황.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최 감독은 "당초 7~8월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마지막 경기까지 알 수 없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골!"이라고 단답했다. 제주전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1대0 승리를 거둔 데 대해 최 감독은 "현대축구에서 하이프레싱이 없는 축구는 아주 큰 무기 하나가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제주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아주 잘해줬다"고 평했다. 대구와 유사하게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구사하는 강원의 밀집수비를 깰 뜻을 분명히 했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팀을 상대로 깨야 한다. 상대가 밀집했을 때 깨는 방법이 별로 없었는데 바셀루스에게 그 기대를 했었고, 이제 벨툴라도 들어왔다. 박세진도 있다. 세징야, 박세진, 벨툴라는 제가 우리 팀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스킬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상대를 깨는 데 유용할 것같고 후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에드가를 투입할 것이다. 홍 철의 크로스, 황재원, 장성원 등 양측면을 뚫어줄 카드도 있다. 수비를 깨기 위해 공격전술 훈련을 많이 했다. 우리의 한 골이 먼저 언제 들어가느냐 그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왼쪽에서 왼쪽에 바셀루스, 세징야, 벨톨라, 홍 철 쪽에서 디테일하면서 활발한 공격을 해줬으면 좋겠다. 반대로 오른쪽에선 황재원, 고재현의 스피드를 활용해 허무는 걸 연습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