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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단 한 사람은 마음껏 웃지 못했을 것이다.
토트넘 핫스퍼 새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5대2 승리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개막 직전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팔았다. 케인을 대체할 9번 공격수를 따로 영입하지 않았다. 히샬리송을 후계자로 쓸 생각이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케인을 대체하기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손흥민은 이미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 매디슨과 손흥민은 케인과 손흥민이 펼친 마법을 재현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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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순간적인 침투 능력으로 라인을 파괴하며 박스 밖에서 슈팅이 엄청나게 치명적이며 짧은 전진패스는 상당히 날카롭다. 손흥민이 2선으로 내려오면 상대 수비는 따라 올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공간이 발생한다.
이는 득점력과 창의력을 모두 갖춘 매디슨과 대단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을 상대로도 통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다.
히샬리송은 어쩔 수 없는 희생양이 됐다. 토트넘이 이적 마감일에 측면 공격수 브레넌 존슨까지 영입하는 바람에 히샬리송은 경쟁자만 늘어났다.
기브미스포츠는 '히샬리송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골을 넣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