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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이 호평 속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소년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했다. 3일부터 8일까지 6개팀씩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렀다. 9일에는 결승전 및 순위결정전이 펼쳐졌다. 한국에선 FC서울, 수원 삼성,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부평고가 출전했다. K리그 올해의 유소년클럽상 1~4위 및 개최지역 연고 2개 구단팀이다. 유럽에선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발렌시아(스페인), RSC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턴(잉글랜드)이 함께했다. 아시아 팀으론 도쿄 베르디(일본)와 촌부리FC(태국)가 출전했다. 그라운드 위 치열한 대결 끝 안더레흐트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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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참가했던 백승원(포항)은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평소에는 상대해 볼 수 없었던 해외 팀들과도 붙어봤다. 인조잔디가 아닌 천연잔디에서 경기할 수 있었던 부분이 좋았다. 유럽 팀과 상대하면서 피지컬과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외국에서 온 선수도 '엄지척'했다. 준우승한 히카루 츠치야(도쿄 베르디)는 "평소에 할 수 없었던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최고였다. 해외 팀과의 경기 경험은 거의 없다. 매일 긴장감 있는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즐거웠다. 피지컬이 좋은 유럽 선수와 경기하게 돼 매우 힘들었다. 멘털에서는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고, 정신력도 강한 팀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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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한 단계 더 나아가 국내에서 국제 대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지도자 세미나를 통해 훈련 방법 등을 교류하는 자리도 가졌다. 대회 뒤 경복궁, 롯데타워, 한강공원 등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도는 문화 체험 행사까지 일정에 포함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페테르 감독은 "대회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났다. 우리는 해외 많은 유스 대회에 참가해봤다.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도 가봤다. 다른 레벨의 경기였다. 이 정도 레벨의 팀이 참가하는 줄 몰랐다. 우리가 우승을 했지만 솔직히 쉽지 않았다. 특히 한국 유스팀 레벨은 말하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팀이 많았다. 한국 선수들의 잠재력이 무척 인상 깊었다. 미래의 한국은 흥미로운 팀으로 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주최측, 관계자 모두 대회 조직을 잘 한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최종 순위
▶우승=안더레흐트, 준우승=도쿄 베르디, 3위=포항, 4위 수원, 5위=발렌시아, 6위=부평고, 7위=서울, 8위=전북, 9위=인천, 10위=울버햄턴, 11위=레알 소시에다드, 12위=촌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