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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침대 축구'의 늪을 뚫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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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의 정규시간이 흘렀지만 토트넘의 득점은 '0'이었다. 패색이 짙었다. 동점골로 승점 1점만 수확해도 최악은 피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마지막 순간 '승리의 여신'이 토트넘의 손을 들어줬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53분에서야 터졌다.
히샬리송이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2분 뒤 데얀 쿨룹셉스키가 히샬리송의 도움을 받아 주발이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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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필드는 이날 6개의 경고를 받았다. 올리번 맥버니는 경기 종료 직전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폴 헤킹바텀 셰필드 감독이 폭발했다. 그는 역전패 후 피터 뱅크스 주심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헤킹바텀 감독은 "지금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내가 신음하는 것이 아니다. 하프타임 때나 우리가 1-0으로 앞섰을 때 주심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오로지 '시간 낭비'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심판들이 우리의 플레이 방식을 지시했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셰필드의 수문장 웨스 포더링험은 전반 종료 직전 핸드볼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그는 시간 지연으로 '사선'을 넘었다.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을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 여러차례 있었다.
하지만 헤킹바텀 감독은 전술의 일환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후방에서 셋업을 한 후 토트넘이 밀고 나오면 플레이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의 전술을 수립했다"며 "일주일 내내 우리가 원하는 전술에 대해 연구했다. 그러나 주심이 우리의 전술을 지시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는 시간 지연과 경고 카드에만 집착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박스 밖에서 핸드볼로 옐로카드은 포더링험은 퇴장을 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계속해서 받았다"며 "주심은 끔찍했다. 심판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들은 축구를 모른다. 심판들이 경기를 망쳤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EPL 4연승을 질주하며 4승1무를 기록, 2위(승점 13)를 유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