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럽챔피언스리그 한번 우승은 전혀 특별한 게 아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9일(한국시각)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맨시티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번 우승한 것에 대해 "특별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이) 더 쉬울 것이다. 우승하기 제일 어려운 건 첫 번째"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구단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건 놀라운 일이지만 챔스에서 한번 우승한 팀이 몇 팀이나 될까? 아주 많다"라고 말했다. "우리 역시 단 한번 우승했다. 특별한 일을 한 것아니다. 하지만 우리 팀이 믿을 수 없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챔스 우승을 이끈 스페인 국대 미드필더 로드리의 결승골도 , 그날의 경기도 다시 보지 않았다고 했다. "경기를 전혀 보지 않았다"고 했다. "인터밀란이 정말 강한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그들은 그것을 증명했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그들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줬고 인터밀란은 이번에도 다시 우승후보가 될 수 있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에서도 5전5승으로 흔들림 없이 극강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3대0, 뉴캐슬전에서1대0으로 승리한 후 셰필드에 2대1로 이겼고, 풀럼을 무려 5대1로 대파한 후 16일 웨스트햄 원정에서도 3대1 승리를 거뒀다. 엘링 홀란은 벌써 7골을 몰아치며 압도적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지난주 맨시티와 재계약한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카일 워커 역시 맨시티가 단 한번의 챔스 우승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리가 한 일은 과거다. 이제 새로운 시즌이다. 감독님이 우리를 다시 산 아래로 내려보냈고 우리는 다시 그 산을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다시 정상에 올라가는 것이야말로 그저 '좋은' 팀과 '위대한' 팀을 구분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2연패의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