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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인공지능(AI)가 '가장 완벽한 잉글랜드 축구선수'라는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어차피 단일 선수로는 '완벽한'이라는 표현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예 역대 선수들을 분야별로 분해해 재조립했다. AI라서 할 수 있는 과감한 시도였다. 여기에 역대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들이 대부분 포함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챗GPT는 이를 위해 6개의 항목을 나눴다. '축구 지능'과 '헤딩' '스피드' '드리블' '패스' '슈팅'이었다. 각각의 분야에 최고의 기량을 보였던 역대 선수들을 조합했다. 4명의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에 웨일스,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가 1명씩 포함됐다.
우선 축구 지능 분야에서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가 이견의 여지 없이 포함?다. 이어 헤딩 능력에서는 사우샘프턴과 블랙번, 뉴캐슬,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앨런 시어러가 뽑혔다. 스피드는 현역시절 수 많은 풀백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던 가레스 베일이다. 드리블 분야는 맨유의 아이콘 중 하나인 조지 베스트였다.
문제는 마지막 항목 '슈팅'에 있었다. 챗GPT는 웨인 루니를 선정했다. 그러나 팬들은 역대 최다골 2위를 기록 중인 케인이 빠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딕시 딘과 이안 러시 같은 과거 레전드를 언급하는 인물도 있었다. 어쨌든 '완벽한 잉글랜드 축구선수'는 탄생했다. 6개의 서로 다른 부위를 지닌 기괴한 모습이긴 해도.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