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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확실히 공격수로 출전했던 리그1 1~2라운드와는 달랐다. 고작 10분이었지만 번뜩이는 '마법사적' 재능을 증명하기에 결코 부족한 시간은 아니었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에서 좌측을 커버하는 미드필더도 활약했다. 이강인은 리그1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모두 윙포워드로 출전했다. 미드필더 이강인은 윙포워드 이강인과 확실히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강인은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했던 2라운드 툴루즈와 경기에서는 답답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강인 특유의 탈압박과 전진 돌파드리블이 잘 통하지 않았다. 이강인에게 패스가 도달하면 공격 템포가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왼쪽 미드필더 파비앙 루이즈와 호흡도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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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역습의 정석은 중앙에서 측면으로 벌려 수비 간격을 찢은 뒤 다시 중앙으로 침투시켜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 이강인은 교과서적인 플레이로 스피드가 가장 좋은 음바페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오른쪽 수비수는 이미 내려와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가운데 하무스에게 다이렉트로 킬패스를 질렀다면 골키퍼와 단독 찬스가 가능했던 장면이었다.
PSG는 이강인을 영입할 때 이러한 플레이메이커 역할 수행도 기대했다. 프랑스 언론 르파리지앵은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강인을 전술의 핵심 선수로 키우고자 한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을 신뢰한다. 이강인을 매우 좋아한다'라며 이강인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