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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항저우아시안게임으로 스포츠 무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 축구도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올 시즌 두 차례의 '동해안 더비'는 울산이 1승1무로 우세했다. 지난해 17년 만의 K리그1 우승 한을 털어버린 울산은 창단 후 처음으로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2013년 K리그를 제패한 포항은 10년 만의 '기적 정상'을 노리고 있다.
'6강 전쟁'도 무대가 제대로 마련됐다. K리그1은 '스플릿 분기점'까지 단 2라운드만을 남겨 두고 있다. 정규 라운드는 10월 8일 막을 내린다. 그리고 1~6위의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로 분리돼 5라운드를 더 치른다.
3위 광주FC(승점 48)와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4)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4~6위에는 FC서울, 전북 현대(이상 승점 46), 대구FC(승점 45)가 포진해 있다. 서울은 전북에 다득점에서 앞서 있다. 8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1)도 산술적으로 파이널A행이 가능하지만 실낱 희망이다.
'키 매치'는 30일 전주성에서 열리는 전북과 대구전이다. 전북이 승리하면 사상 첫 파이널B 추락의 굴욕에서 탈출할 수 있다. 다득점에서 대구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는 광주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대구가 전북을 꺾을 경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쥘 전망이다.
10월 1일 제주 원정경기를 치르는 광주는 승리하면 자력으로 2020년 이후 3년 만의 파이널A행을 확정시킬 수 있다. 30일 수원FC와 원정경기를 갖는 서울도 1승만 추가하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같은 날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인천은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하면 파이널A행이 가능하다.
파이널A는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다툰다. 파이널B는 처절한 생존 경쟁 뿐이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