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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부상병도 좋다, 먹튀만 보낼 수 있다면.
그런데 최근에는 루카쿠가 그리워질 정도다. 개막 후 6경기에서 단 5골만 성공시키며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라도 최전방 공격수를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스트라이커 없이 시즌을 시작한 첼시에 엄청난 비판을 하고 있다.
첼시는 당장 1월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시도할 전망.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첼시가 루카쿠를 로마로 완전히 보내버리고, 로마에 있는 에이브러햄을 영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에이브러햄이 지난 6월 무릎 십자인대 파열 중상으로 빨라야 내년 3~4월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 당장 1월에 활용할 수 없다는 것, 또 회복 후 곧바로 100%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루카쿠만 처리할 수 있다면 에이브러햄을 데려오는 게 이득이라는 판단이다.
또 루카쿠가 로마에 넘어가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어, 로마도 협상을 기꺼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로마는 루카쿠와 파울로 디발라의 콤비네이션 플레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로마는 에이브러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루카쿠를 급하게 데려왔다.
에이브러햄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첼시 소속으로 뛰며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지만, 점차 경쟁에서 밀리며 로마행을 선택했다. 로마 이적 후 첫 두 시즌 36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추진할 수 있었다. 첼시 고액 링크설이 계속해서 나왔다. 하지만 올 여름 이적 시장 개막을 앞두고 무릎을 크게 다쳐,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