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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제임스 메디슨(토트넘)의 공백은 컸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손흥민은 에메르송 로얄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등 주연보다는 조연을 선택했다. 후반 한 차례 골찬스가 있었지만 상대 수비벽에 걸렸다.
결국 희비는 후반 추가시간에 엇갈렸다. 교체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가 후반 46분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6분 뒤 마리오 르미나가 극장골을 작렬시켰다.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을 부상으로 잃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는 '퇴장 징계'로 이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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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 질주의 환희도 사라졌다. 승점 26점(8승2무2패)에 머문 토트넘은 3위로 떨어졌다. 맨시티, 아스널(이상 승점 27) 그 다음이다. 12일 브렌트포드와 12라운드를 치르는 리버풀(승점 24)이 승리하면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메디슨의 고통도 컸다. 그는 지난 라운드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경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실은 가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턴전을 앞두고 "메디슨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빴다. 그는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후 다음날 상태가 좋지 않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는 새해가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슨은 울버햄턴전 후 SNS를 통해 아픔을 함께했다.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진 자신의 사진과 함께 '축구는 롤러코스터'라며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선 일정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한다. 토트넘 팬 여러분, 새해에 만나요. 난 확실히 더 강해지고,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