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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쯤되면 진짜 '인생역전'이다.
박진섭은 잊을 수 없는 2023년을 보내고 있다. 그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생애 첫 태극마크였다. 연령별 대표 경험 한번 없던 박진섭은 센터백으로 아시안게임대표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금메달에 일조했다. 그리고 두 달도 되지 않아, A대표팀 승선까지 이뤄냈다.
박진섭은 철저한 무명이었다. 서울문화예술대 출신인 그는 두번이나 U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프로 입단의 기회를 얻었지만, 당시 입단을 권유한 최문식 전 대전 감독이 팀을 떠나며 없던 일이 됐다. 이후 K3리그 입단을 모색하던 박진섭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 유니폼을 입었다. 포기는 없었다. 대전코레일에서 묵묵히 뛰던 박진섭은 2019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다. 좋은 모습을 보인 박진섭은 2020년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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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